하지만, 고미는 그 모든 것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더 하고 싶은 게 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고민하던 고미가 작은 용기를 내었어요. 무언가 열심히 쓰고 그려서는 잔뜩 싸들고 빨간 우체통을 찾아가네요. 그러고는 까치발을 하고서 하나씩 하나씩 쓰고 그린 것을 우체통에 집어넣는 고미. 고미는 누구에게 무엇을 부친 걸까요? 그래서 고미는 그토록 원하던 것을 마침내 이룰 수 있었을까요?

호기심 많고 꿈도 많고, 그래서 욕심도 많은 고미는 바로 내 아이, 내 조카,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입니다. 아니, 어쩌면 모든 어른들이 마음속에 아직도 간직한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할 거예요. 가만 생각해 보면,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은 다른 목적 없이도 순수하게 그냥 하고 싶은 게 참 많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를 때도 많고, 누가 가르쳐주더라도 해 볼 엄두가 잘 안 날 때도 많지요. 어쩌면 그건 당연한 것이에요. 또 어린이들만 그런 것도 아닐 거예요. 어린이든 어른이든 그럴 땐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래요. 용기를 내 보는 거예요. 그리고 되든 안 되든 시도해 보는 거예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때론 작은 용기와 서툰 시도라도 큰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거예요. 진심을 담는다면 말이지요. 바로 꼬마 곰 고미처럼.


박보미 그림책 I 책값 15,000원
2024년 4월 2일 출간
ISBN 979-11-92102-26-9
215mm*295mm, 양장, 40쪽
키워드 : 아기곰, 꼬마곰, 친구만들기, 작은용기, 욕심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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