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는 왜?

저어새는 지구별 전체에 딱 3,941마리(2017년 현재)만 남아 있어서,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귀한 새지요.

그 귀한 새가 잿빛으로 오염된 물가에서 버려진 칫솔을 발견하고는
입에 물고 날아갑니다.

저어새는 대체 그 칫솔로 무얼 하려는 걸까요?
치카치카! 기다란 부리를 닦으려고?
쓱쓱! 멋진 머리 깃을 빗으려고?
아니면, 벅벅! 가려운 등을 긁으려고?
쓱싹쓱싹! 개흙 묻은 발을 닦으려고?…

저어새는 대답이 없습니다.
대신에 부리를 더 꼭 다물고 묵묵히 어딘가로 날아가지요.

사람들이 한창 큰 도시를 짓고 있는 공사장을 지나
저어새가 닿은 곳은 도시 한 가운데 유수지의 황량한 인공 섬.

물새들의 살아남기 위한 힘겨운 몸짓이 가득한 그곳에서
저어새는 물어 온 칫솔로 무얼 하려는 것이었을까요?

그래요, 둥지를 지으려는 것이었어요.
그 척박한 곳에, 버려진 칫솔을 물어다가요.
그런데, 저어새는 왜…?
아기 저어새와 함께,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과 함께 생각해 보아요.

저어새는 왜?

김대규 지음 | 13500원


작가 소개 : 김대규

수원대학교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했고, 동 대학원을 다니다가 편집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와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글과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해모수와 유화』 『대이동, 동물들의 위대한 도전』 『조선에서 가장 재미난 이야기꾼』 등에 그림을 그렸고, 『춤추고 싶어요』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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