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호랑이 전- 어흥, 산군이 왔다!]

삼각산 금암미술관 2020/10/13-2021/1/10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살아온 호랑이의 얼굴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엔 예부터 호랑이도 많았습니다.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도 그만큼 많았지요.
사나운 생태계 최상위포식자이면서,
‘산군’이라 불릴 만큼 신령스러운 자태를 지닌 호랑이는
공포와 숭배, 혐오와 경외, 미움과 연민처럼
양가적이고 다층적인 감정의 대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한 이야기 속의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주인공으로
오랜 세월을 우리 겨레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땅에서는 호랑이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일제의 말살 정책으로 씨가 마른 탓에 더하여,
전쟁과 급속한 경제개발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까닭입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상징들 속에, 민화와 산신도 같은 그림들 속에,
웃고 울고 가슴 뛰게 하는 옛이야기들 속에 말입니다.
‘삼각산 호랑이展 – 어흥, 산군이 왔다!’에서
그 생생한 증거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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